어제 Brunch로 춘천에 가서 송어회막국수를 먹었습니다. 생생정보통에서 하도 맛있게 보여, 인터넷검색한 뒤 그냥 상봉역으로 나가 춘천행 전철을 탔습니다. 그 식당을 찾아 가 먹고나니 문득 내 조국땅을 `ㅁ'자로 산책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시외버스를 타고 강릉에 18:00쯤 도착했는데 부산으로 가는 기차는 낮12:55분 단 1차례뿐이고, 버스도 끊어져서 22:00발 심야버스를 탔습니다. 포항을 거쳐 부산 노포동 버스터미널에 04:30쯤 도착, 전철을 타고 부전역에 가니 목포행 경전선 무궁화호가 06:40발(하루 한차례 뿐)이 있어 얼른 표를 끊었습니다.
7시간30분쯤 걸려 14:11정각 목포역에 도착하니, 용산행 호남선 무궁화호가 15:00 출발인지라 바로 결재하고 승차. 용산역에 20: 11분에 도착하여 집에 오니 21:00가 조금 넘었군요.
몸은 조금 뻐근하였지만 샤워하고나니 아주 상쾌합니다. 지금껏 산책을 주로 동네 한 바퀴 2시간 정도하였는데 생각지도 않게 해버린 새로운 경험이 아주 마음뿌듯하게 해 줍니다. 이것도 영옥님의 행복론 속 비결일 수도 있겠지요.
혹 마음에 변화가 와서 내 조국 대한민국이 좁다고 느껴지실 때 한번 이 코스를 택해 보십시오. 우리나라가 좁지도 않을뿐더러 아주 살맛나는 세상이다라고 느끼실 겁니다.
참고로 비용은 교통비12만원, 식비3만원 합15만원. [해피가곡교실, 201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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