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9일 터키 이스탄불의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이슬람 사원)를 방문한 자리에서 눈을 반쯤 감은 채 두 손을 모아 고개 숙였다. 겉으로 보기엔 교황이 마치 기도하는 모습처럼 보였다.
이에 대해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은 기도(pray)한 것이 아니라 '침묵의 경배(silent adoration)'를 했다"고 설명했다. 가톨릭에서 기도와 침묵의 경배는 어떻게 다른 것일까?
한국 가톨릭 주교회의는 "침묵의 경배는 신을 숭배하는 행위가 아닌 묵상(默想)"이라며 "이슬람교를 존중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가톨릭에서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 '하느님과의 친교' 등으로 정의된다. 하지만 침묵의 경배는 이 같은 종교적 의미를 담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가톨릭 성직자가 석가탄신일에 사찰을 방문해 하는 묵념(형태는 기도와 비슷함)도 같은 맥락이라고 주교회의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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