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7년 차 박현정(30)씨는 언제부터인가 출근길에 커피를 사는 습관이 생겼다. 제대로 아침을 챙겨 먹지도 못하는 박씨는 하루를 커피로 잠을 쫓으며 시작한다. 정신없이 업무를 처리하다 보면 책상 위에는 커피와 차를 마신 종이컵이 하나둘 쌓여간다. 퇴근 후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친구들과 모임을 갖는다. 식사하고 탄산음료를 마시고 후식으로 또 커피를 마신다. 때로는 직장 동료들과 회식을 하며 맥주도 한잔한다. 이런 날이 반복되다 보니 얼굴은 점점 푸석푸석해진다. 많이 먹는 것 같지도 않은데 소화도 안 되고 군살도 늘어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겪어보았을 법한 일이다. 적지 않은 직장인들의 몸에는 수분이부족하다.‘ 커피와차, 맥주를 달고사는데 웬 수분부족?’이라고생각할수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커피와 차, 맥주 등은 이뇨작용을 일으켜 몸 밖으로 수분을 배출하게 만든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은 채 이뇨작용을 촉진하는 음료를 많이 마시는 것은 수분 부족을 부르는 나쁜 습관이다. 물이 부족해지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쉽게 피로를 느낀다. 변비에 시달리기도 한다.
칼로리 O%, 분자기호 H₂0의 액체‘물’. 물 자체에는 영양 성분을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많은 의학자와 영양학자들은 물 그 자체가 인체에 꼭 필요한 영양분이라 강조한다. 인체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하는 다양한 기능에는 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물은 건물의 지반과 같다. 지반이 약하면 건물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듯이 물이 부족하면 우리 몸도 제 기능을 하기 힘들다.
성인이 하루에 마셔야 할 권장 물 섭취량은 2L가량이다. 하지만 물은 아무런 맛도 향도 없기 때문에 이 분량의 물을 섭취하기란 쉽지 않다. 향기 좋은 커피와 차, 알싸하고 달콤한 탄산음료에 길들여졌다면 고역일 수 있다. 하지만 매일 조금씩 양을 늘려가며 물 먹는 습관을 들인다면 조금씩 몸 상태가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지금 한잔의 물을 마시는 것 만으로도 이미 건강한 몸 만들기는 시작된 것이나 다름 없다.
[조선일보,전범준 조선뉴스프레스 기자,201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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